(CK칼럼) 나만의 크로스핏화.
 2012. 2. 24. 22:09  I am A Coach/CF저널, 적토마칼럼  적토마코치   comments


지난 7일 여친에게 받은 생일선물입니다.

여친께서 무엇이 필요한고? 라는 물음에 별로 

필요한거 없는데? 라고 답했더니 그래도 이왕

이면 제가 갖고 싶은거 사주고 싶다고 말하랍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도 도저히 필요한게 없었

는데 여친의 성화에 전 전부터 살까말까 살짝 

고민하던 리복크로스핏화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오~근데 발에 착 달라붙는게 ‘좋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같이 일하는 트레이너도 신어보더니 좋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ㅎㅎ 그 트레이너도

 크로스핏화를 갖고 싶었지만 아식스 배구화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ㅋ

하지만 크로스핏화던지 아식스 배구화던지 크로스핏을 하는 데는 상관없겠죠.

물론 크로스핏화가 크로스핏을 하는데 다른 신발들보다는 더 최적화 되있을지 모르겠습

니다. 하지만 모든 크로스피터에게 크로스핏화가 최고는 아닐 것입니다. 저도 바로 크로

스핏화를 신고 스쿼트를 해본결과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컨버스를 애용하던 저로

서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스포츠에는 그 스포츠에 

특화된 신발이 있습니다. 축구화, 농구화, 역도화 등등..크로스핏화도 그 중에 하나이겠

죠.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선 축구화를, 농구를 잘하기 위해선 농구화를 신는 것이 대부분

이겠지만 오히려 축구화를 신는 거 보다 컨버스화를, 농구화 대신 런닝화를 신고 더 잘하

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ㅎ

즉, 신발보다는 자신이 가진 테크닉과 스킬이 더 중요하단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크로스핏화를 싣는다고 무조건 크로스핏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끝없는 스킬연습과 Physical training 등이 계속 되어야만 합니다. 신발이나 기타 장비들

은 내 자신이 제대로 준비 되었을 때만 빛을 발할 것입니다.

또한 크로스피터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최고의 대처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 WOD를 수행 하는 것이구요. WOD에는 역도, 달리기, 턱걸이 등 

여러 무브먼트가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만약 WOD기록을 단축한답시고 각 동작들의 퍼포먼스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

해 역도동작에서는 역도화를, 달리기 에서는 런닝화를, 박스점프 할 때 발을 보호하기 위

해서 등산화를 갈아 신으면서 수행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각 동작들의 완성도는 높

아지겠만 전체적인 기록, 즉, 파워출력은 단연 형편없어 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추구하는 G.P.P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역도화를 신

고도 런닝을 잘할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비브람 핑거스 같은 발가락 신발을 신고

도 박스점프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잘 할수 있어서 파워출력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 그렇

게 하면 됩니다. 전체적인 파워출력을 향상시킬 수만 있다면 배구화, 런닝화, 혹은 맨발이

라도 그 어떤 신발도 문제가 되질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 신발이 자신의 크로스핏화가 되

는 것입니다.

어쩌면 저에겐 컨버스화가 크로스핏화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크로스핏화를 신고 

WOD를 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크로스핏화가 좋을 거 같습니다..ㅋㅋㅋ)



한마디로 크로스핏 능력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신발이나 기타 장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피지컬 능력을 키우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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