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있던 브런치를 시작하다.
 2017. 1. 16. 04:34  적토마's 지껄이기/IT ISSUE  적토마코치   comments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2015년 런칭한 글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저는 3년 전부터 블로깅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브런치라는 서비스가 나왔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블로그를 하고 있었고 검색엔진 상위 노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글의 분산됨을 우려해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런치가 런칭된 시점에 플레인이란 서비스도 함께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짧게 기록하고 싶었던 글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목적과 성격상 제 내면의 깊은 이야기는 편하게 하기엔 너무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래뵈도 감성이 풍부한 사람입니다.ㅎ)


그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을때는 브런치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의 이야기를 남기기에도, 제 감정과 감성의 이야기를 남기기에도 굉장히 적합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또한 브런치는 자신의 글이 함부로 인터넷에 검색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브런치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글을 다른 이용자가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작가신청을 통해 브런치 작가가 되어야만 발행 할 수 있습니다. 발행을 원치 않고 자신만의 글 저장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청없이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 주말 처음 브런치에 글을 남기고 작가신청을 했습니다. 첫 글은 다음날 아침 읽어보면 굉장히 민망할 일기를 썼는데 앞으로도 일기나 감성에세이 같은 글을 남기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잘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쓰기책도 많이 읽어보고 글 하나 하나에 모든 정성을 담아서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글 한편을 작성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고 신경이 쓰이다 보니 쉽게 글쓰기를 이어가지 못한적이 많았습니다. 글도 많이 써봐야 느는데 말이죠.


그래서 브런치를 통해 쉽고 다양한 글들을 많이 써보려 합니다.


꼭 글을 쓰지 않더라도 많은 작가분들의 유용한 글들이 많아 여러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순간 떠오르는 글들을 바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건 오직 글을 위한 환경으로 디자인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글을 쓰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그냥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제 개인적인 글 위주로만 남길 예정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위해 아이디와 작가명을 가렸습니다.)


저는 첫 글을 쓰고 작가 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대략 5일 정도 걸린다 하는 군요.


브런치 덕분에 글쓰기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거 같아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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