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부상률에 달아주신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2016. 1. 10. 17:34  I am A Coach/CF저널, 적토마칼럼  적토마코치   comments





로스핏과 부상률의 상관관계 포스팅에 달아주신 댓글입니다.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문제점을 전해주셨는데 그에 대한 답변이 너무 길어 따로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단순히 크로스핏 2년 유경험자라고만 한다면 운동과학에 근거한 크로스핏 문제점 제기가 아니라 자신의 운동후기로써 객관적인 신뢰성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크로스핏 자체가 갖는 문제점이 아니라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한 코치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제대로된 크로스핏 철학과 질 좋은 코칭력 및 지식을 겸비 했다면 개인의 기호 문제가 아닌 댓글에 언급된 문제점은 발생하기가 힘듭니다.



1. 뷔페식 운동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전문성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걸까요? 일반인이 역도선수급이 되어야만 전문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일반 사람들에게 엘리트선수정도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지도할 수는 없습니다.(물론 크로스핏 선수는 역도 중등부내지 고등부선수급의 레벨이 되어야 합니다.)

크로스핏에서의 역도를 하는 이유는 신체의 외부저항 컨트롤 능력을 기르며 퍼포먼스의 원천인 스피드와 파워를 기르기 위함입니다. 역도 선수들처럼 단순히 기록이라는 단 하나만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체조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크로스핏에서 체조는 고난이도 동작들을 소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고 자신의 신체를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함이지요.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기술의 난이도를 높혀가며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훈련하는게 원칙입니다.


크로스핏 박스에서는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도록 코칭하지 않습니다. 역도훈련이나 체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여러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성이 아닌 여러 신체능력의 다양성을 얻기 위한 것이 크로스핏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GPP(General Physical Preparedness)야 말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2. 과도한 반복이 많다. 와드를 보면 특히 어깨관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수영은 어깨 혹사 운동인가요? 농구는 또 어떤가요? 

저는 예전에 접영을 배우다가 회전근개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습니다. 어깨 mobility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사용하다 부상을 얻었습니다. 어떤 운동이라도 사람에 따라 위험한 동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코치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 사람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허용되는 관절가동범위와 무게, 횟수를 제한해 주어야 합니다.



3. 반동을 많이 사용한다. 반동을 이용하는 게 전신운동이 되는 면도 있지만 관절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바벨을 사용하는 동작에서 이런 문제제기를 한다면 파워운동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쉬프레스나 푸쉬저크같이 반동처럼 보이는 동작들은 근육(posterior chain)을 사용하는 움직임입니다. 겉보기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나는 무식합니다~~'라고 하는 것이지요. 

혹은 키핑풀업이나 머슬업과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한것이라면 아마도 어깨관절에 무리가 간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이 또한 코치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키핑풀업이나 머슬업 같은 동작에서는 견관절 안정화와 보호를 위해 광배근의 개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active shoulder)

적절한 근육의 사용스킬과 모빌리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인 회원에게 무작정 키핑풀업과 머슬업은 금물이죠.



4. 평소 박스에서 운동시 경쟁시스템을 도입했다. 경쟁은 긍정적인면도 분명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초보들에겐 시간단축, 횟수증가, 무게증가등을 위해 자세를 희생하는 면이 있어 부상위험을 증가시킨다.(스케일링을 한다 해도...)


'자세를 희생하는 면이 있어'...이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말입니다.

자세는 절대 희생하면 안됩니다. 간혹 자세가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면 와드중이라도 코치가 반드시 무게를 줄이게 하거나 잠시라도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저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도대체 어느 박스에서 운동한 사람인지 이 부분은  참 이해가 가질 않네요.



제가 7년 크로스핏 경력, 6년째 크로스핏 코칭 경험에 비추어 볼때 우리나라 크로스핏은 아주 많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전한다해도 일명 야매 크로스핏 체육관은 항상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코치를 만나느냐 입니다.

제대로된 코치와 크로스핏 박스를 선택하신다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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