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영웅의 탄생
몇 년 전까지 리치 프로닝이 주름 잡던 리복 크로스핏 게임에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작년에 이어 2연패를 한 나이키 서포트 선수 맷 프레져(Mathew Fraser)입니다.
([I am A Coach/CF저널, 적토마칼럼] - 크로스핏시장진입을위한나이키의전략??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처음 맷프레져를 소개했습니다.)
제가 작년에도 우승한 맷 프레져를 왜 이제 와서 '새로운 영웅'으로 칭하냐 하면 바로 '2연패'란 타이틀과 올해 게임 성적 때문입니다. 크로스핏 게임 우승이란 영예는 몇 해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모든 것을 비교할 수 없겠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개인의 정성과 열정은 그 못지않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철저한 준비과정과 경기에서의 자기관리, 그리고 반드시 따라야 하는 운까지 3박자가 갖추어져야만 오를 수 있는 자리입니다.
2위 Brent Fikowski(Canada), 1위 Mat Fraser(USA), 3위 Ricky Garard(Australia)
결코 쉽지 않은 자리를 2번이나 연속으로 차지했다는 점은 '대단'을 뛰어넘어 '존경'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를 존경할 만한 선수라 하는 주장은 올해의 경기 성적이 확실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압도적인 2위와의 점수 차이인데요. 2번째 경기를 제외하고 1번째에서 5번째 경기까지 1위와 2위를 해치우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점수로 따지고 보면 맷 프레져가 마지막 경기를 뛰지 않아도 1위를 했을정도니 말이지요. 큰 부상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맷 프레져의 우승을 감히 예견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부디 리치 프로닝의 명성을 뛰어넘는 신화창조를 기대해 봅니다.
올해도 나이키 트레이닝 팀으로부터 우승 기념 골드 메트콘3를 받았네요.
2. 집념이 일구어낸 마지막 역전승의 Brent Fikowski와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던 Noah Ohlsen 그리고 23세의 젊은 신예 Ricky Garard
2위를 한 브렌트 피코스키는 5번째 경기만 해도 3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4위를 기록하며 2위에 있던 노아올슨을 끌어내리고 끝내 크로스핏 게임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결국 노아올슨은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한 Ricky Garard에게도 밀려 4위로 게임을 마감하게 됩니다. 5번째 경기까지 좋은 점수를 유지하며 페이스를 잘 유지하다가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젊고 잘생기기까지 해서 주목하고 있었던 선수였는데 말이죠. 그래도 올해를 경험 삼아 내년에는 2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3세의 젊은 신예 Ricky Garard의 등장"
사실 노아올슨의 내년 크로스핏 게임 준우승을 바라고 있지만 23세의 신예 리키 개라드의 이번 연도 활약으로 내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무척 힘들어졌습니다. 2위와의 점수가 단 8점에 불과한데 5번째 경기인 Heavy 17.5에서 조금만 더 기록이 좋았다면 2위까지도 넘볼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아직 미래가 창창한 23세의 젊은 선수입니다. 이번 게임을 통한 노하우 축적으로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현재로서는 노아올슨의 2위 탈환에 가장 큰 위협이 될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3. 3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오스트레일리아
2위 Kara Webb, 1위 Tia-Clair Toomey, 3위 Annie Thorisdottir
(3위는 애니(2012 우승)가 했네요. 2013년도에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 2014년 2위 후에 순위권에서 계속 멀어졌었는데 제대로 부활한 거 같습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1, 2위를 호주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호주는 남자 3위 Ricky Garard까지 총 3명이 순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해냈죠. 비록 크로스핏 게임이 국가 대항전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 나라에서 많은 선수들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나라의 크로스핏이 얼마나 성장했고 대중화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곧 그 나라의 크로스핏 시장을 추측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일반 스포츠에서 생활체육이 얼마나 발달했는지에 따라 그 국가의 스포츠 경쟁력이 결정 나는 것과 같은 지론입니다. 이제야 왜 아시아 리저널이 퍼시픽 리저널로 통합되고 리저널 장소도 한국에서 호주로 빼앗겼는지 이해가 갑니다. 한국 크로스핏도 하루빨리 성장해서 토종 한국인이 본선에 진출하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 여자1위 발표순간 -
4. 마스터, 팀, 청소년 우승자
60세 이상 마스터 2위 Hilmar Hardarson, 1위 David Hippensteel, 3위 Rodrigo Dominguez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60세 이상이라고 해도 운동 안 하는 일반 2-30대 남자분들보다 체력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젊은 분들이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
60세 이상 마스터 우승자 David Hippensteel의 영상입니다.
55-59 마스터 2위 Anthony Turski, 1위 Shannon Aiken, 3위 Robert Boshoven
50-54 마스터 2위 Craig Eisman, 1위 Kevin Koester, 3위 Marco Casali
45-49 마스터 2위 Brent Maier, 1위 Robert Davis, 3위 John Lynch
40-44 마스터 2위 Robbie Perovich, 1위 Shawn Ramirez, 3위 Yurii Hanson
35-39 마스터 2위 Neal Maddox, 1위 Kyle Kasperbauer, 3위 Chris Spealler
크리스 스필러는 작년 한국에서 열린 크로스핏 컴페티션 세미나에서 마스터 나갈 계획은 없다고 하더니 결국 나가서 3위를 했네요.
60세이상 마스터 2위 Shaun Havard, 1위 Patty Failla, 3위 Marcia Yager
55-59 마스터 2위 Mary Beth Prodromides, 1위 Susan Clarke, 3위 Kelli Dean
50-54 마스터 2위 Marion Valkenburg, 1위 Josée Sarda, 3위 Shellie Edington
45-49 마스터 2위 Kylie Massi, 1위 Cheryl Brost, 3위 Tonia Osborne
40-44 마스터 2위 Karen McCadam, 1위 Helen Harding, 3위 Annie Sakamoto
35-39 마스터 2위 Joey Kimdon, 1위 Stephanie Roy, 3위 Rebecca Voigt
16-17 남자 청소년 1-3위
16-17 여자 청소년 1-3위
14-15 남자 청소년 1-3위
14-15 여자 청소년 1-3위
팀 2위 CrossFit Mayhem, 1위 Wasatch CrossFit, 3위 CrossFit Fort Vancou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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